유동규 동업회사에 35억…김만배 측 "화천대유와 무관"
입력: 2021.10.11 14:53 / 수정: 2021.10.11 14:57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에서 유원홀딩스로 35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측은 자신과는 무관한 정상적인 투자자금이라고 해명했다./이동률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에서 유원홀딩스로 35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측은 자신과는 무관한 정상적인 투자자금이라고 해명했다./이동률 기자

검찰, 뇌물 일부 아닌지 의심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에서 유원홀딩스로 35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측은 자신과는 무관한 정상적인 투자자금이라고 해명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원홀딩스 대표인 정민용 변호사는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에게서 비료사업 투자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서강대 선배인 남욱 변호사의 추천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팀장으로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인물이다. 퇴사 후 부동산컨설팅회사 유원홀딩스를 설립해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동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화동인 4호에서 유원홀딩스로 두차례에 걸쳐 각각 20억원과 15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김만배 전 기자가 유 전 본부장에게 지급하기로 약정한 700억원 중 일부가 아닌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만배 전 기자에게서 약정된 700억원 중 5억원을 미리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도 포함됐다.

김만배 전 기자 측은 입장문을 내 "남욱 변호사가 정민용의 부탁으로 개인적으로 35억원을 투자한 것일 뿐 화천대유나 김만배씨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국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의 여권무효를 외교부에 요청했으며 경찰도 인터폴과 공조를 추진하고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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