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출석 앞두고 수사 가속…관계자 줄줄이 소환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1.10.08 15:43 / 수정: 2021.10.08 15:43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급박해지고 있다./이새롬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전 기자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급박해지고 있다./이새롬 기자

유동규 구속 후 세번째 조사…남욱 사무실 압수수색[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중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급박해지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6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김만배 전 기자에게 4억원을 받아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회계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현재 가족과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전 기자 측은 이 4억원은 남 변호사에게 빌린 돈을 이자를 쳐서 갚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사팀은 이날 오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구속 후 세번째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 재직 때 전략사업실장을 맡은 김모 회계사도 조사 중이다.

그는 검찰에 김 전 기자와 유 전 본부장의 대화를 담은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정 회계사의 추천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팀에서 근무한 이모 파트장도 출석시킬 예정이다.

6~7일에는 김모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조사했다. 그는 대장동 사업 실무 책임자였으며 민간사업자로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될 때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시행사 성남의뜰 공사 몫 사외이사도 지냈다.

이들을 조사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와의 연결고리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전 기자의 조사를 끝내면 성남시 쪽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더팩트DB
이들을 조사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와의 연결고리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전 기자의 조사를 끝내면 성남시 쪽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더팩트DB

이는 유 전 본부장에게 적용된 배임 혐의의 핵심인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와 업무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이들을 조사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와의 연결고리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전 기자의 조사를 끝내면 성남시 쪽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화천대유 관계자들도 검찰에 줄줄이 불려오고 있다.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와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는 6일 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이날 김 전 기자의 동생이자 화천대유 이사인 김모 씨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오는 11일 김 전 기자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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