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중 최근 두 달간 노인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 63%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정부와 함께 부스터샷 일정을 정하고 이후 차질 없이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노인 관련 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63%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두 달간 어르신 시설 확진자 중 65%가 돌파감염이었다"며 "어르신 시설은 2월 말부터 접종을 시작해 상당기간 시간이 흐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스터샷 시행과 관련해 박 국장은 "접종 후 상당 시간이 지난 고위험군에 대해 추가 접종도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라며 "추가 접종은 정부와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76명이며 10만633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5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74명이다.
신규 확진자 776명은 집단감염 27명, 병원 및 요양시설 28명, 확진자 접촉 327명, 감염경로 조사 중 391명, 해외 유입 3명이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60대 17.1%, 20대 16.5%, 30대 14.3% 순으로 나타나 60대가 20대를 앞질렀다. 이것은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집단감염은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3명, 마포구 소재 시장 관련 12명,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명 등이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예방접종과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한글날 연휴에도 지역 간 이동,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