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6~고2 학부모·학생 약 70% "접종 의향 있어"[더팩트ㅣ이헌일 기자] 8일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 오후 8시부터 임신부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임신부 접종은 mRNA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한다.
8~14일 예약자는 18~31일에 접종하고, 15~21일 예약자는 내달 1~7일에, 22~29일 예약자는 내달 8~14일에,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약자는 내달 15~21일에, 내달 5~12일 예약자는 내달 22일 이후에 백신을 맞게 된다. 이후 예약자 접종일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때 임신부가 직접 임신 여부, 출산예정일 등 정보를 입력하도록 해 접종하는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한다. 예약 때 입력하지 않았다면 접종기관 예진 때 입력하면 된다.
접종 뒤 임신부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예방접종 3일, 7일, 3개월, 6개월 뒤 문자알림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또 일부 임신부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12주 미만 초기인 경우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5일부터 시작된 16~17세 사전예약에는 7일 오전 0시까지 대상자 약 90만 명 중 30만 명이 참여해 예약률 33.2%를 기록했다.
앞서 추진단이 올 6~7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부모와 학생 61만4240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72.2%, 학생 69.1%가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은 접종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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