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8일부터 사전예약…"감염시 위중증 비율 높다"
입력: 2021.10.04 15:49 / 수정: 2021.10.04 15:49
8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임영무 기자
8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임영무 기자

"초기 경우 진찰받고 접종"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8일부터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에서 '임신부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8일 사전 예약을 받은 뒤 전국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8일부터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임신부가 코로나19 감염 시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보다 위·중증 비율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 해외에서 코로나19 감염 유증상 임신부는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 비율이 3배이며, 인공호흡기 사용은 2.9배, 사망률은 1.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핑에 참석한 조금준 고려대구로병원 교수는 "임신부 접종을 시행한 국가의 조사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 양상은 유사하며, 접종 여부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모든 임신부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35세 이상, 비만·고혈압·당뇨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므로, 예방접종이 임신부 또는 태아에게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라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으로 권고한다"고 전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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