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나타내며 누적 확진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
신규확진 945명…병원·시장·학원서 집단감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나타내며 누적 확진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45명 늘어난 10만49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일일 확진자는 이달 25일(발표일 기준) 1222명, 전날 1054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치다.
강북구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환자 1명이 27일 최초 확진된 뒤 전날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 시설은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시설 특성상 환자와 간병인, 보호자 간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다른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15명, 양천구 소재 학원 13명, 용산구 소재 병원 4명 등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신규 확진자는 423명으로 44.8%를 차지했다.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2160개고, 이 중 1659개를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6.8%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33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이 146개다. 준‧중환자 병상은 81개 중 33개가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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