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확진자 800명 넘어서…감염경로 미상 42.8%
입력: 2021.09.27 12:09 / 수정: 2021.09.27 12:09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입구에 모임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입구에 모임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일부터 26일(발표일 기준)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일평균 확진자는 800.6명을 기록, 2주 전과 비교해 113.1명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4일 906명, 25일 1222명, 26일 928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특히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 비중은 2주 전 41%에서 지난주 42.8%로 더욱 증가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도 있고 업무가 과중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역학조사 효율화,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 효율화를 위해 기준이 새롭게 만들어졌다"며 "지금까지 감염원이 어디인지 조사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접촉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격리하는 것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요즘 많이 발생하는 기타 확진자 접촉 경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778명 늘어난 9만765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3일 간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으나 주말임에도 700명 대 후반을 나타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4명, 용산구 소재 병원 5명, 중구 중부시장 3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 1명 등이다.

현재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상 2160개 중 1763개를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1.6%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333개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이 147개고, 준중환자 병상은 81개 중 37개가 사용 가능하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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