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이 연이어 고발을 당해 수사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더팩트 DB

이재명 캠프·시민단체 검찰·공수처에 고발 예고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의혹에 휩싸인 곽상도 의원에게 고발이 이어져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캠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고발한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다.

캠프 측은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지급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지사의 설계에 따른 것이라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 지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미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이재명 캠프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창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 당협위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등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권순일 전 대법관 사건은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일하다 사임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도 오는 28일 곽 의원과 아들 곽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화천대유가 지급한 퇴직금 50억원은 곽 의원에게 준 뇌물 성격이라고 주장한다.

법적으로 국회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다.

입건 전 조사 단계로 화천대유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경찰도 27일 대주주인 법조기자 출신 김모 씨를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화천대유 내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통보를 받고 지난 4월부터 조사를 해왔다.

이에 앞서 노컷뉴스는 화천대유가 지난 3월 대리 직급인 곽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화천대유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 곽씨에게 지급한 '퇴직위로금'은 회사 내부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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