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노령층 확진자, 10명 중 7명이 '돌파감염'
입력: 2021.09.26 14:40 / 수정: 2021.09.26 14:40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더팩트 DB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더팩트 DB

돌파 감염율 높은 노령층...'부스터 샷' 필요

[더팩트ㅣ김병헌 기자] 노령층의 코로나 19 방역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발생한 70세 이상 신규 확진자 중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고심중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5일∼18일) 에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741명 가운데 85.5%는 백신 미접종자(1만1945명·54.9%) 또는 불완전 접종자(6644명·30.6%)였다. 나머지 14.5%인 3152명은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다.

연령대별로 보면 기간중 확진자 가운데 18∼29세 4.3%(5916명 중 257명), 40대 7.2%(4546명 중 328명), 50대 9.0%(3209명 중 290명), 30대 10.4%(4867명 중 505명) 등으로 50대 이하에서는 접종 완료자의 확진사례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60대 이상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70대는 확진자 723명의 72.5%인 524명, 80세 이상은 확진자 350명의 70.9%인 248명이 돌파 감염 사례였다. 70세 이상 확진자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71.9%(173명 중 772명)이었다.60대는 확진자 2130명 중 절반수준인 1000명(47.0%)이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령층 돌파감염 확진자 비율이 높은데 대해 "고령층의 확진은 미접종자로 인한 확진자 발생과 면역이 낮아 생기는 돌파 감염 두 가지가 주요 원인"이라며 "특히 고령층의 경우 면역이 형성되거나 면역이 지속되는 게 젊은 층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돌파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청장은 돌파 감염의 대책으로 '부스터 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거론했다. 그는 "고령층,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을 높이는 방안이 돌파 감염을 막는 대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bien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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