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다단계 사범이 재판을 받게됐다./더팩트 DB |
장세척기 '만병통치'로 속여…검찰, 4명 재판 넘겨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다단계 사범이 재판을 받게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한기식 부장검사)는 사기,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A씨와 아들 B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7년 10월~2019년 3월 주로 북한이탈주민이나 노인을 장세척기 판매원으로 끌어들여 '하위 판매원 1만명이 넘으면 직급수당으로 매월 1000만원씩 받는다'고 속인 뒤 23명에게 계약금 명목으로 6억5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장세척기 판매실적에 따라 '체험방-소호점-지점-판매대리점-종합대리점' 등 3단계 이상으로 구성된 직급별 추천수당을 주는 방법으로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을 해온 혐의도 있다.
이들은 주로 교회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합숙시키면서 이 제품이 만병통치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판매원이 되면 하위 판매원 추천수당을 받는 등 저절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겼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법률구조법상 구조안내, 범죄 피해자지원실에 법률상담 등을 의뢰했고 앞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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