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발사주 의혹,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
입력: 2021.09.17 15:58 / 수정: 2021.09.17 15:58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공수처가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공수처가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증거 확보 우선' 판단…공정·신속히 할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공수처가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1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신속히 수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장 접수 4일 만에 압수수색을 하는 등 신속한 수사에 나선 이유로는 '증거 확보'를 들었다.

김 처장은 "실체적 진실 규명은 대검찰청의 진상조사로 시작됐지만, 어느 순간에는 수사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왕 수사를 할 운명이라면 선제적으로 압수수색을 해서 증거 확보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인데 공수처가 우선적 수사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다.

김 처장은 "저도 국민의 한 사람이고, 국민도 사건을 보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할 것"이라며 "혐의가 있든 없든 수사로 밝히는 것이 책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공정하고 신속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전날부터 이틀간 검사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등 총 10명의 검사를 충원할 방침이다. 김 처장은 "수사만큼 중요한 것이 사람을 뽑는 것이다. 10월 중순에는 새로운 검사들이 수사에 투입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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