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산후조리원 집단감염
입력: 2021.09.17 13:10 / 수정: 2021.09.17 13:10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서울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직장, 체육시설 등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확산이 계속돼 서울시는 이번 연휴가 확산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새롬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서울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직장, 체육시설 등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확산이 계속돼 서울시는 이번 연휴가 확산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새롬 기자

"연휴 재확산 분수령" 방역수칙 철저 당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확진자를 나타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6명 증가해 8만9829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효과가 사라진 15일 808명의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후 719명, 7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번 연휴는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 마포구 소재 산후조리원 이용자 1명이 13일 최초 확진된 후 15일까지 8명, 16일에는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접촉자를 포함해 85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양성은 13명, 음성은 79명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산모와 신생아 보살핌 시설로 충분한 자연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0명, 송파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성동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가 2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0대(18.6%), 40대(16.4%), 50대(11.8%) 순이었다.

예방접종 현황은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69.3% (663만2640명), 2차 접종은 41.3% (395만1930명)이 완료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6일 신규 722건이고 누적은 3만8975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된다.

박 국장은 "접종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18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또 오늘부터 잔여백신 예약으로 2차 접종을 앞당길 수 있으니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시민들은 기존 6주에서 3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시민은 4주만 지나도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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