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고발했다./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고발했다.

한동훈 검사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 전 장관을 고소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 검사장은 "추 전 장관이 지난 3일 SNS 등에서 장관 재직 중 공무상 알게된 비밀인 감찰자료와 통신비밀보호법상 공개가 금지된 통신비밀 등을 불법 누설하고 제가 ‘고발장 문제’에 관여했다는 등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이 SNS에 첨부한 불법 자료사진 일부만을 삭제하고 불법 자료사진을 인용한 본문은 그대로 둔 채 허위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로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추 전 장관은 '고발사주 의혹'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자료 사진과 함께 한 검사장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 검사장은 추 전 장관이 삭제하기 전 자료를 캡쳐받아 증거로 제출했다. 이밖에 추 전 장관의 자료 유출에 참여한 전현직 공무원 등도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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