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무증상, 경증 확진자는 재택 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
델타 변이 이후 2차 접종 시 70% 차단 효과
[더팩트|이진하 기자] 방역 당국이 일상적 단계회복'(위드코로나)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위한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들은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재택 치료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대 소아나 일부 대상들을 중심으로 재택 치료를 조금씩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택 치료의 경우 전파의 위험성이 커지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처럼 모든 확진자를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에는 의료체계 부담이 커진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이런 부분들이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후 감염 차단 효과가 낮아졌으나 높은 예방접종률을 통해 감염 차단과 위중증 환자 발생,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에는 1차 백신 접종으로 감염전차 차단효과가 80% 정도 나타났고 치명률이나 위중증률도 80~90% 정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이후에는 2차 접종을 하면 약 70% 정도의 감염전파 차단효과가 있었고, 80~90% 정도의 사망 방지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6% 이지만 7~8월에는 치명률이 0.29% 정도로 낮아졌다.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률이 감소하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따라서 지금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1차 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한편 2차 접종을 같이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