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백혈병 유발 근거 없어"
입력: 2021.09.02 17:15 / 수정: 2021.09.02 17:15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백혈병 유발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백혈병 유발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대한혈액학회 자문 등 "단기간 발병 안돼"

[더팩트|이진하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백혈병 유발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한혈액학회의 견해에 따르면 접종 후 단기간 내 백혈병 발생은 기존의 이론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기존 백신과 백혈병 유발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보고된 것이 없다"며 "현재까지 예방접종이 백혈병과 같은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매년 약 3500명 정도가 백혈병 환자로 진단되고 있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벤젠과 같은 발암물질, 항암제와 같은 독성물질들로 알려졌으나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조 반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백혈병 발생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며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월경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8건이라고 밝혔다.

오정원 식품안전처 의약품안전평가과장은 "월경 장애로 부작용 보고가 된 사례는 국내에서 총 18건"이라며 "해외의 경우 영국에서 질 출혈, 월경 장애 등 다양한 월경 장애 현상으로 보고된 것은 지난달 18일 기준 3만2455건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 반장은 "월경 이상에 대한 이상 반응에 대해 국내에서도 보고는 있으나 백신과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며 "월경에 대한 이상은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인에게도 흔히 생길 수 있고 이는 스트레스나 피로, 갑상선 질환, 자궁 근종 등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접종 뒤 예기치 않은 질 출혈이 생기거나 출혈량이 많고 심할 경우가 지속되면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추진단은 월경 이상과 관련된 국외 문헌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감시 체계를 강화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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