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77명으로 최다…"치료센터 확대"
입력: 2021.08.25 15:56 / 수정: 2021.08.25 15:56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세가 더욱 빠르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세가 더욱 빠르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 델타 90% 이상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677명이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확진자 추이에 서울시는 치료센터 등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보다 677명 늘어나 7만6245명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10일 660명보다 17명이 더 많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75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에 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 잔존 감염량 증가에 따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휴가나 연휴 중 개인 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감염요인이 늘어나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라 확산속도도 빠르다"며 "서울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614명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135명으로 90% 이상을 차지해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 확진자는 677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남용희 기자
이날 서울시 확진자는 677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남용희 기자

2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2.7%이고 서울시는 82.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40개고,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18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7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1곳 총 5048병상이 있으며,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2691개로 가동률은 53.3%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05개이며 이날 70병상 규모의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한다.

정부는 4차 유행이 계속되는 등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자치구에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시는 행정명령이 발동되는 2주 안에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국장은 "13일에 나온 행정명령에 따라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112개를 확보했고 감염병 전담 병상은 171개를 더 확보할 예정"이라며 "늘어나는 확진자에 대비하기 위해 병상 확보 일정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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