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백신 접종을 예약한 18~49세 국민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2월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10부제 예약률 61.3%…기접종·예약자 합치면 77%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다음 주 18~49세 백신 접종 예약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18~49세 접종은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며 "26~29일은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하며, 그 다음부터는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주단위로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9일부터 시작된 18~49세 10부제 사전예약은 전날 오후 6시에 종료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대상자 1537만4766명 중 942만8802명이 예약해, 예약률 61.3%를 나타냈다.
세부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예약률 67.9%로 가장 높았고, 30~39세는 54.1%, 20~29세 60.6%, 18~19세 60.1%였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0~39세 예약률이 낮은 점에 대해 "(예비군,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얀센 백신 110만 회분이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중 80만 회분 정도가 30대 남자에게 접종이 됐다"며 "접종 의향이 높은 사람은 이미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령대는 우선접종 대상자로 이미 접종을 진행한 인원까지 합치면 2241만5000여 명이다. 이 중 이번 10부제 예약에 942만여 명이 참여했고, 기존에 접종 또는 예약을 실시한 인원은 약 800만 명으로 전체의 77%가 백신을 맞았거나 맞을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18~49세 예약은 이후에도 9월18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까지는 36~49세,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18~35세의 예약을 받는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김 반장은 향후 접종 계획 전망에 대해 "1차 접종자는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2500만 명을 넘어섰다"며 "내일쯤 인구대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접종 완료자 기준으로는 10월 첫째 주쯤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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