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간 국내감염 확진자 85%가 '델타 변이'
입력: 2021.08.17 15:54 / 수정: 2021.08.17 15:54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주 새 48→61.5→73.1→85.3% 급증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감염 확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2주차 국내감염 확진자 중 26.8%인 3235명의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85.3%인 2759명에게 델타 변이가 발견됐다.

이는 전 주보다 12.2%P 오른 수치다. 최근 4주간 국내감염 확진자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48→61.5→73.1→85.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특성 때문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감염에 대해 상당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고, 중증 및 사망 예방에는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연구에서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80% 이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우리나라 요양시설 분석에서도 75%의 중증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7월 말 이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 중 7건을 분석한 결과, 접종을 마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비율은 18.5%였다. 예방접종 완료자가 위중증으로 진행된 비율은 미접종자 및 접종 미완료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됐다.

백신 수급 상황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개별계약 분량 110만 회분이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고됐다. 이어 18일에는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 160만1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안동 공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103만6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이 물량을 포함하면 8월 백신 공급량은 1415만3000회분이다.

이 단장은 "안정적인 백신공급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협의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제약사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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