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1일 성북구와 시설 폐쇄 조치 관련 청문회를 진행했고 이번 주 내로 시설폐쇄 등의 여부가 결정된다. /이새롬 기자 |
서울 확진자·사망자 동반 증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대면 예배를 진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시설폐쇄 조치를 내린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성북구에서 11일 교회와 청문회를 진행했다"며 "청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시설 폐쇄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됐는데도 지난달 18일부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구청은 지난달 19일 과태료 150만 원 부과와 운영 중단 처분을 내렸다.
사랑제일교회는 행정명령을 어기고 5주째 대면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에 운영 중단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고 청문회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최근 65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용희 기자 |
서울시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송 과장은 "지난주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며 "한 달 전부터 이어진 확진자수 증가 영향인지 우세종이 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백신 접종이 진행된 요양병원 집단감염과 65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접종 효과를 의심하는 시각이 있다. 송 과장은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인 상황에서 지속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백신 접종자는 위중증 확률과 치명률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가 있어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366명 증가해 7만208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6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서대문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2명, 동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등이다.
1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을 80.9%이고, 서울시는 75.3%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21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65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6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1곳으로 총 5503병상이며, 이중 사용 중인 병상은 2887개로 가동률은 52.5%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26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