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위중증 환자 증가…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1.08.13 15:48 / 수정: 2021.08.13 15:48
서울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40~50대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시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서울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40~50대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시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병상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확진자 사흘째 500명 기록…누적 7만 돌파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2일 기준 최중증 환자는 8명이며 중증 환자는 154명이 현재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6%이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21개 중 165개를 사용하고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은 56개 남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중 40~50대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병상을 확보해 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 환자는 그동안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해 7~10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다가 중증으로 악화되면 중환자 병동에서 15일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며 "이런 과정이 평균 25일 정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관도 늘린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달 초 자치구별로 인건비를 지급했다. /윤웅 기자
서울시는 역학조사관도 늘린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달 초 자치구별로 인건비를 지급했다. /윤웅 기자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중증환자도 늘어났다. 한 달 이상 5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퇴원환자도 같이 증가해 병상 가동률은 70~75%에서 정체 상태다. 그러나 시는 추가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어 빠른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국장은 "병상 확보를 위해 그동안 방역당국, 민간병원 등과 협의를 이어왔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민간병원이 가능하면 병상을 확보해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시는 늘어나는 확진자와 함께 감염경로 조사량이 많아지면서 역학조사 인력도 충원한다. 현재 서울시의 공식 역학조사관은 177명이며, 지원요원은 683명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관은 구별로 4명씩 총 100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이번 달 초에 자치구에 인건비를 지급했다"며 "가능하면 역학조사관들이 빠르게 역학조사를 해 감염경로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인건비 외에 다른 지원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524명 늘어나 7만35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3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49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3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강북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등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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