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추석 전에 국민 70%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7월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 /전유진 기자 |
18~49세 사전예약률 약 60%…"점차 높아질 것"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추석 전에 국민 70%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에 변화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2일 오후 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백신 수급량과 사전예약 상황, 1차 접종 대상자를 감안했을 때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목표 3600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계획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추석이 껴 있는 9월까지 인구 약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이들의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접종을 추진해왔다. 다만 하반기 접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더나는 최근 생산 문제로 8월에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한 850만 회분 중 절반 이하만 공급한다고 알렸다. 지난달에도 생산 차질 등을 이유로 예정된 공급 물량 중 196만 회분을 이달에 공급하기로 했는데 또다시 미룬 것이다.
접종 예약률도 목표 달성에 변수가 될 수 있다.
9일부터 10부제로 진행 중인 18~49세 사전예약은 대상자 10명 중 6명 꼴로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예약은 매일 오후 8시에 시작해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가능한데, 시작일 기준으로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같은 국민이 대상이다.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는 대상자 141만3083명 중 83만9582명이 예약해 예약률 59.4%를 나타냈고,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는 165만4773명 중 61%인 100만9662명이 예약했다.
김 반장은 "10부제 기준으로 예약 대상자들에게 하루 씩의 예약 기회가 주어진 상황"이라며 "10부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약이 진행되고, 9월18일까지 예약을 받으면 예약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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