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진자 중 5.7%가 변이[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이후 소아 및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소아 및 10대 청소년 확진자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 전체 확진자의 10.2%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거리두기 시행 이후 14.6%로 4.4%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중 5.7%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송 과장은 "이들은 대체로 경과가 양호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유증상자의 경우 성인과 같은 중증으로 분류해 치료를 하고 있다"며 "무증상자나 보호자가 원할 경우 12세 이하는 자가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밀접·밀집 환경인 건설현장을 찾아가는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내 건설현장은 총 15곳이며, 시는 이달 말까지 찾아가는 검사소를 운영한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판정된 건설 노동자를 우선 고용하는 방안을 방역당국에 건의했다.
송 과장은 "오세훈 시장이 건의한 내용은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학원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선제 검사 행정명령 결과 서울 내 종사자 중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 모든 종사자가 선제 검사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526명 늘어나 6만983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집단감염 49명, 병원 및 요양시설 9명, 확진자 접촉 370명, 감염경로 조사 중 194명, 해외유입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교육시설 관련 4명, 종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