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상가동률 80% 육박…고령 확진자도 급증
입력: 2021.08.10 12:55 / 수정: 2021.08.10 12:55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전담병원가동률이 80%를 육박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전담병원가동률이 80%를 육박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 "병상 부족 우려"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이 80%를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9일 기준 시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8.3%로 전날인 8일 80.7%의 가동률을 보였던 것보다 소폭 줄었다"며 "전날 52개 병상을 확보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병상가동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8일 기준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1.9%를 기록했고 9일 병상을 추가 투입하자 79.6%로 소폭 감소했다.

또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21개 중 58개 병상만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4차 대유행이 시작될 무렵 확진자 중 대부분이 무증상·경증이었으나 최근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송 과장은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가용 병상이 줄어드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병상 대기 문제는 없으나 앞으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될 경우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지거나 의료진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병상 부족 문제 대응과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최종 협의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360명 늘어나 6만864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2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45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9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4명,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2 관련 4명,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 등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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