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내달 말 화이자·모더나 접종…9월까지 국민 70% 목표
입력: 2021.07.30 17:41 / 수정: 2021.07.30 17:41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이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5월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현장인 세종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이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5월 7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 현장인 세종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8월9일부터 사전예약 받고 26일 접종 시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정이 확정됐다. 방역당국은 9월까지 전국민의 70%에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내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18~49세 연령층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접종 대상자는 1777만명가량이며 사전 예약은 내달 9일부터 10부제로 실시된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9일은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일인 사람이 대상이다.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내달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도 추가 예약·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접종은 내달 26일부터 시작되며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18-49세 연령층 중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대중교통·택배·환경미화 등 청장년층 필수업무종사자, 학원강사 등 아동·청소년 밀접접촉자 등 약 200만 명은 내달 17일부터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이밖에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등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약 29만여 명도 우선 접종을 추진한다. 사전예약은 내달 5일부터 가능하며 접종은 2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로 시행된다.

코로나19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 1만명은 얀센·화이자·모더나를 접종하게 된다.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도 얀센·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추진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신규입원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도 접종을 추진한다.

75세 이상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별도 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60~74세 연령층 중 미접종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자는 2차접종 때 5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할 예정이다.

이같이 방역당국은 청장년층 포함 9월 말까지 전국민의 70%에 이르는 3600만명을 대상으로 1회 이상 접종을 끝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산 중이다. 예방접종률이 50%가 넘는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도 확산세가 지속됐다. 미국은 지난주 55만여 명이 확진되고 1800여 명이 사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 분비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고 잠재기가 짧아 전파 속도가 빠른 특성으로 유행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예방접종과 방역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만남과 이동은 최대한 줄여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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