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이전 유행 때 없던 요인들이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난 3주 동안 연속적으로 빠르게 확대된 확산 속도가 정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다시 500명대 후반 확진자가 발생해 다시 확산세가 발생할지 감소세로 전활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는 아닌 상황"이라며 "이전 유행 때와 다른 요인들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573명 늘어나 6만2881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영향이 사라지자 확진자는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도 2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31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은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11명, 확진자 접촉 298명, 감염경로 조사 중 221명, 해외유입 5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 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으나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외 종교시설 4곳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
송 과장은 "현재 사랑제일교회는 관할 자치구인 성북구에서 폐쇄조치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밖에도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종교시설 4곳이 추가로 확인돼 해당 자치구에서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폐쇄조치는 시설 운영 중단 명령을 받은 자가 시설 운영을 계속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49조 3항에 따라 폐쇄명령을 하게 돼 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종교시설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 공감하고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종교계 연합단체와 종교계 지도자에게 지속적으로 방역에 대한 협조를 요청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