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채 내로남불"…최재형, 공수처 고발당해
입력: 2021.07.26 16:44 / 수정: 2021.07.26 16:44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감사원 앞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표적감사를 자행했다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감사원 앞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표적감사를 자행했다며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민단체 "채용시험 없이 복귀시켜…직권남용" 주장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퇴직자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울교육지키기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6일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대위는 최 전 원장이 재임 기간에 감사원 퇴직자 23명을 공개경쟁 채용시험 절차 없이 특별채용으로 복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퇴직자들이 외부 공공기관 개방형 공공감사기구장으로 재취업했다가 임기를 마친 다음 날 감사원으로 복귀했다"며"감사원 퇴직자가 다시 감사원에 임용되는 경우는 시험 면제대상이 아니라 신규채용에 해당해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 재임 시절 감사원이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조희연 교육감을 고발한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육감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공수처 1호 사건이 되게 만든 반면 자신은 감사원 위장 퇴직자들을 공개경쟁 채용시험 없이 임용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