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화이자 2차 접종, 3주 아닌 4주 간격으로
입력: 2021.07.23 16:18 / 수정: 2021.07.23 16:18
8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50대 국민은 3주가 아닌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6월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8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50대 국민은 3주가 아닌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6월24일 경기 고양시 육군 9사단(백마부대)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의료기관 여건 고려…백신 부족 때문 아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8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50대 국민은 3주가 아닌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방대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26일부터 8월까지 1차 접종을 시행하는 50대는 2차 접종 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해 안내하겠다"며 "당초 2차 접종일이 모더나 백신 간격인 4주 뒤로 잡혀 있었는데, 화이자 백신이 추가되면서 3주 뒤로 일괄 변경하면 의료기관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접종을 실시했는데 이를 한시적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해 50대 국민 접종에 모더나 뿐만 아니라 화이자 백신도 활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는데 이에 따라 접종 간격도 수정하게 됐다. 우선 26~31일 접종이 예정된 수도권 50대 국민들이 4주 간격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백신의 공급 상황, 의료기관별 여건, 개인별 상황 등에 따라 3주, 4주의 접종 간격이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고 일정들이 초과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7월 말~8월까지의 대규모 접종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백신 도입 총량,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해서는 아니다"며 "의료기관별 역량을 고려해 8월 접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16일 기준으로 백신 오접종 사례는 426건으로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16일 기준으로 백신 오접종 사례는 426건으로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16일 기준으로 백신 오접종 사례는 426건으로 확인됐다. 전체 접종 횟수 약 2147만 회의 0.0002%다.

오접종 사례는 접종용량 오류가 2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백신 관련 오류가 86건, 접종시기 오류 71건, 대상자 오류 34건, 접종방법 오류 1건이었다.

4차 유행의 규모와 기간에 대해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발생 상황을 3차 유행과 비교하면 상황이 좋지 않게 전개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며 "4차 유행은 3차 유행과 달리 델타 변이와 같이 전파력과 위중도를 높이는 변이가 유행을 더 주도하고 있고, 발병 규모, 즉 모수 자체가 3차 유행에 거의 2배 가까울 정도로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4차 유행이 정점에 이르기까지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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