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2주 연장…"수도권 확진자 세자릿수 목표"
입력: 2021.07.23 12:07 / 수정: 2021.07.23 13: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선화 기자

사설 스포츠·기업행사 제한 강화…장례식·결혼식 친족 관계없이 49명까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이를 통해 수도권 확진자 수를 3단계 수준인 1000명 미만으로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3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그동안 지자체, 관계부처, 생활방역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이에 따라 26일부터 8월8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평성 논란이 있거나 방역적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행사에 대한 방역조치를 추가로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630명 늘어난 18만5733명으로 집계됐다. 청해부대 장병 확진자가 대거 집계된 전날보다는 200명 가량 줄었지만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은 전날 1533명보다 오히려 늘었다.

또 이날까지 17일 연속 네자릿수를 유지했다. 주말을 거치며 다소 감소했다가 검사량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 역대급 수준이 지속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선화 기자

4단계에 더해지는 추가 방역조치를 살펴보면, 먼저 사설 스포츠 영업장을 대상으로 풋살, 야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도 사적모임 인원제한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그동안 공무 또는 기업의 필수 경영에 필요한 행사는 허용했지만 앞으로 2주 간은 숙박을 동반하는 행사를 금지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리 의무화를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박람회는 상주인력에 대해 PCR 검사 뒤 음성 확인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동반 관람인원을 2인 이내로 제한한다.

다만 결혼식, 장례식에 대한 참석 제한은 일부 조정한다. 현재 친족만 49명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향후 2주 간은 친족과 관계없이 49명까지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 첫 주말을 맞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의 상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윤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일부 방역 조치가 추가로 강화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후 첫 주말을 맞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의 상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윤호 기자

이 통제관은 "거리두기 연장의 목표는 수도권 유행 증가세를 반전시키고 환자 발생 규모를 3단계 기준 이내로 안정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2주 안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제한 강화 등 더 강력한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3단계 수도권 확진자 범위는 국내발생 기준으로 500명 이상 1000명 미만이다. 지난 1주 간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는 962.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선 날도 있었다.

이달 11~17일 수도권 이동량은 전 주보다 8%, 2주 전보다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비수도권은 전 주보다 4.2% 증가했다.

이 통제관은 "이번 4차 유행은 오랜 기간 조용한 감염이 진행돼 감염원이 누적된 결과"라며 "환자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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