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때 선별진료소 오후 2~4시 운영 중단 검토
입력: 2021.07.20 12:52 / 수정: 2021.07.20 12:52
서울시가 폭염과 폭우에 따라 오후 2~4시 사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가 폭염과 폭우에 따라 오후 2~4시 사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동률 기자

서울시, 질병청 권고 따라 논의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폭염 경보에 따라 오후 2~4시 사이 선별진료소의 운영 중단을 검토한다.

송은철 서울시 감병병관리과장은 20일 서울시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질병관리청이 폭염주의보 때 오후 2~4시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대책이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침을 강조하고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장 진료소 혼란도를 분산할 수 있도록 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운영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송 과장은 "폭염과 폭우에 따른 위기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는 구와 합동으로 장마철 선별검사소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파악된 문제점에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자 증가로 인해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검사자 증가로 인해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현재 서울 내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주 대비 27곳이 추가돼 총 53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한시적 역학조사관을 임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자치구 전체에 100명 규모로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 과장은 "시 소속 역학조사관 75명, 자치구는 53명으로 총 168명의 역학조사관이 있으며 이밖에도 300명이 자치구의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4차 유행 후에는 정부에서 군·경찰 등 108명을 지원해 추가로 인력을 파견했고 중앙행정인력 49명도 파견해 역학조사를 돕고 있으나 자치구별 상황이 조금씩 달라 100명 규모의 한시적 역학조사관을 임명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394명이 증가해 5만9040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타시도 운동시설 관련 8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7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강서구 소재 직장관련 2명이다.

확진자 증가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송 과장은 "4차 대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확충하는 것에 한계가 따를 수 있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민감도에 대한 우려를 보이지만 일부 시민들 중 자발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 확진이 발견된 건은 401명으로 실효성이 확인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R 검사에 보조적 수단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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