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부터 53~54세 국민의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과 교직원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전유진 기자

"민주노총 확진자 3명…집회 감염 가능성 낮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늘 오후 8시부터 53~54세 국민의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

또 이들을 포함한 50대 접종은 당초 모더나 백신만 활용한다는 계획과 달리 화이자 백신도 활용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 저녁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약 6일간 50~54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순차적으로 실시된다"며 "원활한 예약을 위해 예약일정을 분산한다. 53~54세는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차로 예약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50~52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이후) 20일 오후 8시부터 24일까지는 50~54세 전체 연령층의 예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백신 공급일정 변동에 따라 50대 접종 백신과 일정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백신 공급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50대 연령층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하여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 7월과 8월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총량은 계획과 변동이 없지만, 주별로 공급되는 공급 일정이 변경돼 모더나 백신의 7월 배정물량이 월말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는 이유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같이 활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50대 접종 시기를 (기존) 8월25일에서 28일까지 연장한다"며 "사전예약을 완료한 분들께는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예약 개통 직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접속해 접속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6일 간의 사전예약 기간에는 조기 마감 없이 언제나 예약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개통 직후 시간대를 피해 예약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늘 오후 8시부터 53~54세 국민의 백신 예약이 시작된다.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고3 학생들이 접종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 65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 30일까지 학교별로 전국 280여 곳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는다.

한편 이달 초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는 현재까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민주노총이 주최한 7월3일 노동자대회의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사례는 현재까지 3명 확인됐다"며 "증상 발생일은 14, 15, 16일로 1차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가 (감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잠복기가 11~13일 정도가 되기 때문에 평균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그렇게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며 "다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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