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수도권 외 광역시 2단계…비수도권 유행 확산
입력: 2021.07.14 12:31 / 수정: 2021.07.14 12:31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동률 기자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동률 기자

1주간 비수도권 확진자, 전주보다 2배 이상 늘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4일 오전 중대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15일부터)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시와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도는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며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단계"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적용하면서 2주 간 일부 방역조치를 강화한 이행기간을 운영해왔다. 현재 수도권 외 대부분 지자체의 확진자 수는 1~2단계 기준을 유지하고 있고, 제주는 3단계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 통제관은 "지난 일주일 간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00명으로, 전국 환자의 24%를 차지했다"며 "전 주 13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도 4차 유행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비수도권은 권역에 따라 유행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거리두기 단계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615명 늘어난 17만1911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존 최고치인 이달 10일 1378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15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1275→1316→1378→1324→1100→1150→1615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8일째 네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향후 일일 확진자 예상치에 대해 "질병관리청에서 7월 말 약 1700명, 수도권에 1340명 정도로 추계했다"며 "이는 거리두기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 기법은 현재의 환자 증가세를 그대로 놔둔 채 특별한 방역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는 상황을 가정해 환자의 증가 양상을 예상하는 것"이라며 "방역조치가 개입하면 그에 따라 감염재생산지수가 떨어지고, 환자의 증가 속도가 변한다"고 부연했다.

백신 수급 현황은 7월 도입 예정인 1000만 회분 중 288만 회분이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제관은 "7월 1000만 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에 8000만 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7월에는) 오늘 기준으로 화이자 213만 회분, 모더나 75만 회분 등 288만 회분이 공급됐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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