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요일 확진자 역대 최다…현대백화점 누적 111명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1.07.12 11:52 / 수정: 2021.07.12 16:26
현대백화점 발 집단감염은 12일 0시까지 서울시 확진자 100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삼성역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길게 줄을 선 모습. /임영무 기자
현대백화점 발 집단감염은 12일 0시까지 서울시 확진자 100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7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삼성역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길게 줄을 선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일요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03명 증가해 5만499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확진자는 6월 29일 300명대로 급증했고 6일 583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사흘 동안 500명대를 유지했다. 주말 검사자 수 감소로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월요일에도 400명을 넘어서며 주말효과가 실종됐다.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4일에 직장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된 후 직장동료, 방문자, 가족 등 10일까지 102명이 확진됐다. 11일에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1명이다.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교인의 지인 1명이 7일 최초 확진된 후 10일까지 8명, 11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1일 확진자는 교인 2명, 가족 1명이다.

이밖에 집단감염으로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북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이다. 기타 집단 감염은 20명이 추가됐고, 기타 확진자 접촉 20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7명이 추가됐다.

서울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은 지난주 서울 확진자는 총 3281명으로 일평균 468.7명이 발생해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298.9명보다 169.8명이 증가했다. 이 중 20대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30.2%에서 지난주 25.1%로 감소했으나 높은 수준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41.5%에서 지난주 41.6%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1.7%에서 지난주 19%로 조금 감소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4.6%에서 지난주 3.7%로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4명에서 지난주 7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136명, 카페·음식점 관련 72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70명, 교육시설 관련 36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25명, 가족·지인모임 관련 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직계가족, 돌잔치 등도 예외 없이 적용되나 동거가족은 해당되지 않는다.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도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아 모임 인원으로 계산된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이는 경우는 예외를 적용한다. 또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 인력은 인원 계산에서 빠진다.

또 지난주부터 시는 강변 및 공원 등에서 밤 10시 이후 음주행위를 하는 시민들을 단속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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