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사적 모임 자제해달라'
입력: 2021.07.09 12:57 / 수정: 2021.07.09 12:57
수도권은 12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이동률 기자
수도권은 12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이동률 기자

12일부터 2주간 4단계…생활치료센터 병상 추가 확보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동안 적용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서울시청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경기, 인천시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도 방역 완화 조치가 유보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 코로나19 폭증세를 꺾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사적 모임은 가능한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503명이 증가해 5만3577명을 기록했다. 80대 환자 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519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집단감염 41명, 병원 및 요양시설 3명, 확진자 접촉 238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213명, 해외 유입 8명이다.

전날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6만6387명이다. 7일 7만6223명을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검사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강남구는 가장 많은 검사 건수인 8830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개월 만에 다시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후 4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삼성역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길게 줄을 서 있다. /임영무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개월 만에 다시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후 4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 삼성역 임시 선별검사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길게 줄을 서 있다. /임영무 기자

확지자 증가에 따라 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 나선다.

박 국장은 "현재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6.9%이며 수도권 전체는 78,5%"라며 "현재 병상 대기자는 없으나 확진자 급증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12일에 277병상 1곳을 추가 개소, 14일에 2곳을 개소해 총 378개의 병상을 마련한다. 7일 1곳을 개소하면서 확보된 177개 병상을 포함해 총 1082병상을 추가적으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1000여 병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 3차 유행 때 사용했던 2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 전담 역학조사관 TF가 해체됐다는 논란에 박 국장은 "원래 역학조사관은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었던 2월에 역학조사관을 좀 줄었다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전에 함께 했던 역학조사관과 다시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시의 역학조사관은 75명이고 자치구는 구청장 임명에 따라 93명이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요청했던 338명 인력 중 108명을 지원받아 확진자가 급증했던 강남구와 마포구에 역학조사관을 배치했다"며 "나머지 요청한 추가 인력은 12일에 군·경찰, 중대본과 협의해 협의가 완료되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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