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완료자, 확진자 밀접접촉해도 PCR검사 1번만
입력: 2021.07.05 20:51 / 수정: 2021.07.05 20:51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 입국시 총 4번의 검사를 했던 것에서 총 2회 검사를 받게 된다. /이선화 기자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 입국시 총 4번의 검사를 했던 것에서 총 2회 검사를 받게 된다. /이선화 기자

국내 접종 완료자, 해외서 귀국 시 검사 4→2회 축소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 밀접 접촉 시 의무적으로 받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횟수가 3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5일 접종 완료자에 대한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 관련 지침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기존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을 경우 접촉 직후, 접촉 후 6~7일, 접촉 후 12~13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접촉 후 6~7일 뒤 한 번만 받으면 된다.

보건소에서 하루에 1회 유선으로 받았던 능동 감시도 수동감시로 전환된다. 수동 감시는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면 본인이 보건소에 직접 연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개정 지침은 무증상자, 해외입국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을 때만 해당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해외를 방문한 사람도 진단검사 횟수가 줄어든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를 방문을 했다면 예외다.

기존에 해외를 다녀온 사람은 입국 72시간 전 입국 후 1일, 입국 후 6~7일, 입국 후 12~13일 등 총 4번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개정된 규정으로 접종 완료자는 입국 72시간 전과 입국 후 6~7일 등 2번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해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스포츠 관람 시와 행사, 집회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이선화 기자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해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스포츠 관람 시와 행사, 집회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이선화 기자

당국은 국내에서 1회, 국외에서 1회 예방접종을 한 사람도 접종 완료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받은 증명서의 진위 확인·검증 방법이 마련된다. 국가 간 협약이나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실외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에 부여하기로 했던 백신 접종 완료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는 일부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라도 집회, 공연, 행사, 스포츠 관람을 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다만 산책이나 운동, 등산 같은 여가 레저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1주간 신종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655명으로 직전 1주보다 33.2% 증가했다. 이 중에서 80%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하루 평균 1주간 531.3명으로 증가했고 주로 주점, 음식점, 노래방,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20~30대의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소폭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치명률은 1.27%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최근 집단발생 상황을 보면 주점과 클럽,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내 체육시설, 학교, 학원 등의 집단발생의 경우 밀폐·밀집된 환경 그리고 장시간 체류 등의 주요한 위험요인들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