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생산지수 1.2로 상승…젊은층 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1.07.02 15:48 / 수정: 2021.07.02 15:48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기초재생산지수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기초재생산지수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새롬 기자

당국 "수도권→전국 확산 가능성 높아…방역수칙 지켜달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기초재생산지수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간) 기초재생산지수는 전국이 1.2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이 균일하게 분포되어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정도의 수치"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자체의 기초재생산지수 범위는 마스크를 안 하고, 거리두기를 안 하는 자연상태에서 보통 2.2~3.3으로 나타난다"며 "현재 1.2라는 수치에 델타 변이가 더 확산이 된다면 기초재생산지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 바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수칙 준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826명 늘어난 15만8549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7일 86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이자 처음으로 다시 800명 대로 올라선 것이다.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기초재생산지수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기초재생산지수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 홍대와 부산 부산진구 소재 주점 등 젋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수도권에서 젊은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 등을 중심으로 전파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후 비수도권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는 사례도 확인된다. 결국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백신 미접종 비율이 매우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 맞물리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일어나는 장소인 주점, 음식점,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국 지자체와 협조해 유흥시설 방역점검, 선제검사, 확진자 발생 시설에 대한 이용자 추적 관리 등 조치를 더 한층 강화하겠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섭취를 전후로 대화할 때는 반드시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