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감염 추정 사례 44명…3명은 변이 바이러스[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 주 일일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확진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백신 접종이 진행된 60대는 감소 양상을 보였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26일 전체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1.6명으로 전 주 444.6명보다 47명(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간 주간 일일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6월 첫째 주 578.4명에서 둘째 주 524.3명으로, 셋째 주 444.6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 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전체 확진자도 595.1→546.9→471.1→533.9명으로 비슷한 추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교회와 교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 속 감염과 가족·지인, 직장 등에서 소규모 접촉 감염이 지속됐다"며 "지역 집단발생과 병원·요양시설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주에는 20대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 주 간 국내발생 확진자 중 20대는 636명으로 전 주 524명보다 112명(21.4%)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20대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전 주 대비 증가폭도 가장 컸다.

이 단장은 "지난 주 환자 수가 다소 증가했음에도 백신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60세 이상에서는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20~30대 확진자는 음식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고, 40~50대는 종교활동, 직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좀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4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돌파감염은 백신별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우고 면역 형성 기간 14일이 지난 뒤 감염되는 경우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4일 기준으로 돌파감염 추정 사례 정의에 합당한 사례는 44명이 확인됐다"며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26명, 아스트라제네카 18명, 얀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한 가수가 얀센 접종 뒤 확진된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이 환자는 얀센 백신 접종 후 17일 후에 확진 판정을 받아 기준에 부합하지만 24일 이후 확진돼 이번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 추정 사례 중 17일 기준으로 9건에 대해 변이 분석을 시행했고, 3건만 주요 변이로 확인됐다"며 "돌파감염 사례 중 변이 비율이 어느 정도 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사례들이 더 추가돼야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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