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
화상 브리핑서 델타 변이 확산성 언급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태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화상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85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높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난한 국가와 그 국가 국민들 사이에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WHO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이고 계속 보고될 것이다. 그들은 진화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코로나19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의 출연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WHO는 향후 두 달 안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가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최소 3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받았으며 공동 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HO는 그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유럽 자회사 얀센, 모더나, 시노팜, 시노백 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