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수사팀 전면 교체…역대 최대 규모 검찰 인사
입력: 2021.06.25 12:14 / 수정: 2021.06.25 13:48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 /뉴시스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여성 대변인 보임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법무부가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24일 차관회의를 통과한 검찰 직제개편안이 반영된 역대 최대 규모 인사다. 정권 관련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장들이 전면 교체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무부장관·검찰총장 취임 이후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등으로 발생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 사항을 반영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고검검사급 승진·전보 인사"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를 주안점에 두면서 전면적인 '전진(前進)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했다"고 했다. 또 "형사·공판부 검사를 우대하고, 공인전문검사·우수 여성검사를 발탁해 온 기존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권 관련 수사를 맡고 있던 수사팀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선혁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이 자리에 새로 부임한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맡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이동하고, 이 자리는 최명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이 맡는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던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됐다.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직은 없어지고 형사 마지막 부인 형사4부장에 김영남 부산서부지청 부부장검사가 보임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정진우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2차장에는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보임됐다. 3차장은 추미애 전 장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은 진재선 서산지청장이, 4차장은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맡는다.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모두 대변인이 여성 검사로 교체됐다.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역대 최초 법무부 여성 대변인으로 신규 보임했다. 대검 대변인은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서울중앙지검 공보관은 이혜은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맡게 됐다.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은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옮긴다.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부산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장은 최혁 고양지청 형사3부장이 맡는다. 비직제로 신설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장에는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파견 갔던 회계분석분야 공인전문검사인 박성훈 검사가 발탁됐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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