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종료됐다. /임세준 기자 |
박범계 "검찰개혁·조직안정 고려"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논의하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끝났다.
법무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간 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예고한 대로 이번 인사는 역대 최대폭이 될 전망이다.
인사위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박범계 장관은 "검찰개혁, 조직안정의 조화와 인사 적체 등을 고려해 대검검사급 인사를 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큰 규모의 인사가 필요하고 인사위원들이 잘 토론해서 결론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찰청법에 따라 인사위는 위원장인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법무부에서는 구자현 검찰국장이, 대검찰청에서는 박성진 차장검사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법무부에 도착한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인사위원 대부분은 말을 아꼈다.
위원들은 오후 4시20분께 인사위 청사를 나왔다. 전 교수는 "구체적으로 나중에 발표한다. 논의내용이 좀 많았다"고 짧게 답했다.
인사위원인 정연복 변호사는 "통상적인 인사원칙 등을 논의했다. 부장 보직이 1년인데 시간이 지났으니까 인사는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인사안 발표 시점을 묻자 "통상 인사위가 열리면 바로 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인사안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21일 "전체 보직 대부분이 승진·전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인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사팀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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