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검사키트, 효과있었다"…'전시행정' 비판 반박
입력: 2021.06.23 17:14 / 수정: 2021.06.23 17:14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으로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새롬 기자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으로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새롬 기자

"확진자 조기 발견에 기여"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으로 확진자 조기 발견 효과를 봤다며 '전시행정'이었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18일 기준 자가검사키트 검사 건수는 15만 건이 넘었고 이 중 4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며 "감염자 선제 발견에 따른 신속한 PCR검사로 14명을 추가 발견해 확진자를 조기 발견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6월 18일까지 콜센터, 물류센터, 기숙학교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총 15만3127건을 검사해 8건이 양성 판정됐다. 이중 PCR검사로 최종 4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확진자가 발견된 콜센터의 직원 및 가족을 추가 검사한 결과 직장동료 12명과 가족 2명이 더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검사 양성률은 0.0026%로 전국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주기적 선제 PCR검사 양성률 0.0027%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시는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의 증상발생일부터 확진일까지 평균 3.5일이 걸렸으나 시범사업에 참여한 콜센터는 2.7일로 확진자 조기 발견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박 국장은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했기 때문에 방역효과가 나타났다"며 "그동안 콜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나타났던 N차 감염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콜센터에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도입으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서울시는 콜센터에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도입으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시범사업 외에도 일반시민이 검사키트를 자체 사용해 127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전날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놓고 전시행정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재난관리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시범사업 예산을 충당한 것도 지적했다. 운용계획은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 변경할 수 있는데 자가검사키트 도입이 그 기준에 맞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36명 증가한 4만81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1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마포구·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영등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관련 1명, 종로구 소재 직장관련 1명이다.

서울시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자는 279만2660명 (29.1%), 2차 접종은 2차 79만1467명 (8.2%)이 완료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만1520회분, 화이자 백신 14만598회분, 얀센 백신 4125회분, 모너나 백신 5970회분 등 총 20만2213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2일 신규는 626건이며 누적은 1만2366건이었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1%가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사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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