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보건소 심리건강 지원, 예방접종센터 휴가 및 주말 휴무 등 방역 인력 재정비에 나선다. /사진공동취재단 |
보건소 직원 마음건강 조사, 예방접종센터 주말휴무 및 휴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보건소 심리건강 지원, 예방접종센터 휴가 및 주말 휴무 등 방역 인력 재정비에 나선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의 마음 건강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시행한다"며 "확진자가 많은 전국 17개 보건소, 40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3일부터 30일까지 1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협력해 우울감, 스트레스 정도와 요인, 업무 강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일선 보건소 방역 인력의 마음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심리지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예방접종센터도 6월 말부터 3주 간 재정비에 들어간다.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주말 휴무, 포상휴가, 교육 등을 시행하며 하반기 대규모 접종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7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어린이집 교직원과 관련한 대책도 내놓았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7~8월 사이 직원 휴가 기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7월부터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교직원들이 휴가를 분산해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 반장은 "어린이집에서 자율적으로 6월 넷째 주부터 7월 셋째 주까지 접종 및 휴가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지자체에 공유하도록 했다"며 "가능한 한 보육 교직원 간 교대근무를 통해 보육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권장하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각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 보육 교직원 등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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