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도 확진 '돌파감염' 31명…중증·사망자는 없어
입력: 2021.06.22 17:01 / 수정: 2021.06.22 17:01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대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대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0만 명당 1.43명…"모든 백신에서 발생 가능"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2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7일 기준으로 권장 접종 횟수를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2526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31명"이라며 "백신별로 화이자가 20명, 아스트라제네카 11명"이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이란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우고 14일이 경과한 뒤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된 사례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10만 명당 1.43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 31명은 성별로 여성이 20명, 남성이 11명이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등이다.

이 단장은 "역학조사 결과 이 중 11명은 돌파감염 확정 사례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었고,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사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드물다"며 "백신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하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에 앞서 예진표 작성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에 앞서 예진표 작성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특히 최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유행이 재확산된 영국의 사례를 들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 통제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영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로 알려져 있다"며 "영국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고,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예방 효과와 중증 방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델타형 변이는 드물게 나타나는 추세다.

당국이 지난해 12월부터 확진자 1만1336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2225명에게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중 알파형(영국 변이)이 1886명, 베타형(남아공 변이)이 142명, 감마형(브라질 변이) 7명, 델타형(인도 변이) 190명이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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