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건 등 여러 대규모 사건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 추가 채용을 논의하는 등 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17일 인사위 개최…검사 추가 채용 논의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건 등 여러 대규모 사건 수사에 착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 추가 채용을 논의하는 등 인력 확보에 한창이다.
공수처는 17일 오후 4시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검사 추가 선발을 위한 논의에 돌입한다. 애초 공수처는 부장검사 4명과 평검사 19명 등 총 23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인사위 회의를 거쳐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만 임명했다. 이날 회의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등 총 10명 선발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공수처는 연이어 굵직한 사건을 맡아 수사한다. 특히 대권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건 2건을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역량 시험대에 올랐다.
공수처는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교사 조사 방해 의혹으로 윤 전 총장이 고발된 사건 2건에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른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외에 1호 사건으로 선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해운대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등 만만치 않은 사건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공수처 현재 인력을 볼 때 이정도 규모 수사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공수처는 경찰청에 수사관 20명 파견 요청에 이어 검사 추가 채용까지 나서면서 인력난 해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검사 채용은 후보군 선정과 인사위 추천, 대통령 임명 과정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시간은 다소 걸릴 수밖에 없다.
김진욱 처장은 인사위 회의 이후 출입기자단과 취임 첫 브리핑을 갖는다. 인사위 결정 내용 및 현안 등을 발표한 후 기자단의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윤 전 총장 사건과 엘시티 부실수사 고발 등 주요 사건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건부 이첩' 등 검찰과의 계속되는 갈등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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