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 백신 갈아탈 수 있다…60~74세 예약자
입력: 2021.06.11 16:47 / 수정: 2021.06.11 16:47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에 예약한 60~74세 어르신은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 백신 잔여량을 접종할 수 있다. /이선화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에 예약한 60~74세 어르신은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 백신 잔여량을 접종할 수 있다. /이선화 기자

고령자 중 얀센 백신 접종자 5444명

[더팩트|이진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에 예약한 60~74세 고령자는 기존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 백신 잔여량을 접종할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1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량 발생 시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자 중 얀센 백신 접종에 동의하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자 중 얀센 백신 접종자는 5444명이다. 이들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 예약을 취소하고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3145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사전에 예약한 60~74세 고령자 수보다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60~74세 고령자를 비롯한 접종 예약자는 4일부터 19일까지 552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접종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501만 회 분으로 50만 이상이 예약 날짜에 접종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접종 규모가 세계 25위 안에 집입 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월 말 세계 100위권 밖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나 최근 접종 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는 25번째 안으로 진입했다"며 "오는 11월을 목표로 집단면역 확보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처럼 우리나라가 기초재생산지수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한다면 예상보다 이르게 코로나19의 유행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접종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일부 예방적 치료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권 부본부장이 설명했다.

그는 "돌파감염 즉 예방 접종 후 감염이 되는 것은 모든 예방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이지만 코로나19의 경우는 그 확률이 매우 낮다"며 "유행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낮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접종 후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접종 전 감염, 즉 백신을 맞기 전에 비해서 증상도 약하고 전파력도 떨어져 입원율도 낮기 때문에 백신을 맞음으로써 생기는 이점이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 이미 20억 회분이 넘게 이뤄진 접종 규모를 고려한다면 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기회에 바로 접종을 받는 것이 스스로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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