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오수와 장시간 대화…의견차 상당히 좁혀"
입력: 2021.06.09 09:10 / 수정: 2021.06.09 09:10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안을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과 만나 의견차를 좁혔다고 9일 밝혔다.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안을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과 만나 의견차를 좁혔다고 9일 밝혔다. /뉴시스

8일 저녁 회동…"법리 등 견해차 접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 조직개편안을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과 만나 의견차를 좁혔다고 9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젯밤(8일) 김 총장과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법리 등 견해 차이를 상당히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문제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뵙자고 그랬다. 흔쾌히 응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더 진행돼야 하니까 (대화)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상당히 (견해차를) 좁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김 총장과 소통을 자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소통을 잘하자는 공감대는 인사안 협의 때도 있었다. 소통을 자주 하고,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검은 김오수 총장 주재로 부장회의를 개최하고 법무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모아 8일 발표했다. 특히 일선 검찰청에서 6대 범죄 직접 수사에 착수하려면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외 일선 검찰청이 직접수사를 할 때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쟁점안도 김 총장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박 장관과 김 총장의 전날 회동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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