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이 2억짜리 벤츠?…야비하고 저열한 자들"
입력: 2021.06.06 17:05 / 수정: 2021.06.06 19:06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페이스북에 딸은 2억짜리 벤츠가 아닌 8년 된 아반테를 탄다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더팩트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페이스북에 "딸은 2억짜리 벤츠가 아닌 8년 된 아반테를 탄다"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더팩트 DB

"8년 된 아반테 타"…'포르쉐' 주장한 강용석 고소 건은 검찰에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제 딸은 2억원짜리 벤츠가 아닌 8년 된 아반테를 탄다"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인분이 2030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고 확인 연락을 주셨다"면서 "제 딸은 2013년산 현대 아반테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에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면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 신분이었던 2019년 8월 "조 후보자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 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는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전 기자가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세연'과 40~50대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82쿡' 등이 고소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 등이 당시 가세연에 올린 '조국 의혹 총정리'라는 영상에는 조 후보자 자녀의 사진과 함께 '딸이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됐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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