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첫날 마감…'한 번에 끝+인센티브' 쌍끌이
입력: 2021.06.02 00:00 / 수정: 2021.06.02 00:00
예비군과 민방위 등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희망자가 몰리며 시작 당일 마감됐다. 사전예약 홈페이지의 예약 마감 안내 메시지 캡처 화면. /이헌일 기자
예비군과 민방위 등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희망자가 몰리며 시작 당일 마감됐다. 사전예약 홈페이지의 예약 마감 안내 메시지 캡처 화면. /이헌일 기자

18시간 만에 예약 종료…한 때 대기자만 수만 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예비군과 민방위 등 약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희망자가 몰리며 시작 당일 마감됐다.

이달부터 주어지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와 1번만 맞으면 된다는 편리함이 빠른 마감의 원동력으로 보인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약 15시간30분 만인 오후 3시30분쯤 1차로 마감됐다. 오후 1시 기준으로 64만6000명이 예약을 마쳤는데, 이후에도 많은 국민들이 접수하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자 일단 멈추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예약 인원과 실배송 백신 물량을 확인해 오후 4시30분쯤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을 시작했는데 약 1시간30분 뒤인 오후 6시4분 최종 종료됐다. 결국 예약 시작 18시간 만에 사전예약이 끝난 셈이다.

이날 예약은 시작 시간부터 지속적으로 많은 희망자들이 몰렸다. 예약시스템 접속을 위해 대기하는 인원이 한 때 수만 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활용되는 물량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국의 공여분 101만3000회분이다. 대상은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인 예비군, 민방위 대원 및 군 관련 종사자 등이다. 해당 물량 만큼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았으며, 접종은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점이 예약을 서두르도록 유도한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이달부터는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뒤 14일이 지난 국민은 현재 8명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직계 가족 중 2명이 접종을 받은 경우 총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예비군과 민방위 등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희망자가 몰리며 시작 당일 마감됐다. 5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음주와 취식 자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임세준 기자
예비군과 민방위 등 1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희망자가 몰리며 시작 당일 마감됐다. 5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음주와 취식 자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임세준 기자

이어 다음달부터는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공원,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2차까지 접종을 마치면 가족모임 뿐만 아니라 현재 5명 기준인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서도 제외된다.

특히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도 있다. 번거롭게 두 번 맞을 필요도 없고,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쳐야 주어지는 혜택도 있는데 얀센 백신은 한 번이면 이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 이번 예약은 앞서 시작된 고령층 대상 사전예약과 달리 확보한 백신 물량이 대상자 수보다 적었다. 전체 물량은 101만3000회분인데 대상자는 약 371만5000명으로, 약 27%만 예약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번 대상자 중 예약하지 못한 270만여 명은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받게 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나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 우리 사회 공동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방접종 순서가 오면 망설이지 말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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