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찾은 박범계 "나도 검정고시 출신" 격려
입력: 2021.05.31 20:21 / 수정: 2021.05.31 20:21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31일 청주소년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31일 청주소년원을 방문해 학생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법무부 제공

31일 청주소년원 정책 현장 방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1일 청주소년원(미평여자학교)을 방문해 소년보호정책 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과 학생들을 만났다.

법무부는 이날 박 장관이 청주소년원을 방문해 식사, 시설 참관, 보호자 화상면담 등 학생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한 박 장관은 "억울해하며 좌절하기보다는 교육을 잘 받고 나가서 재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생활한다면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년원생 어머니와의 화상 면회 시간도 가졌다. 박 장관은 약 8개월 전 보호관찰법 위반(폭행)으로 소년원에 들어온 A(19) 양의 어머니에게 "A양은 올해 4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나도 검정고시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다.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바리스타반이나 제과제빵반, 헤어디자인반에서 실습하는 학생들과도 만나 격려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학생보호자와의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학생보호자와의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청주소년원 시설도 참관했다. 2017년 6월 신축된 청주소년원 생활관은 국내 최초 개방형 홀 구조로 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인권친화적 생활환경이 특징이다. 특히 생활실은 4인실 이하고, 침대나 관물대 등 독립 공간도 확보돼있다.

박 장관은 "청주소년원처럼 밝고 쾌적한 개방형 홀 구조를 소년원 시설 표준 모델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년원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박 장관은 "법 집행자의 지위와 보호자 역할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애써 달라"며 "사춘기 소녀 연령대인 학생들의 감수성을 헤아리며 미래지향적 자세로 희망을 품고 지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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