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가 약 4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임세준 기자 |
'서울형 상생방역' 수정 방안 정부와 협의 중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6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62명 늘어나 4만30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월 6일 297명을 기록한 이후 139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81명이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량이 적게 반영됐던 월요일, 화요일과 달리 100명 이상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7명,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6명, 영등포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5명, 강동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3명, 강남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구로구 소재 직장 관련 2명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제시했던 '서울형 상생방역안'은 현재 중대본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주사기 부족 현상은 다음 달 부터 시작되는 위탁접종장소에서 보인 일시적인 현상이며 지자체에 주사기 물량을 파악하고 필요시 정부에 즉시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동률 기자 |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주요 다중이용시설별 협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시설별 방역수칙 개선안은 지난달 건의한 내용에서 수정된 방안으로 중수본과 협의 중"이라며 "최종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래방, 음식점 등에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는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영업시간 연장 등을 놓고 새로운 상생방역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약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은 63만9483명 (6.7%)을 시행했고 2차 접종은 27만4749명 (2.9%)를 완료했다.
백신 물량은 21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1만5340회분, 화이자 백신 7만5666회분 등 총 49만1006회분이 남아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25일 신규는 35건이고 누적 3823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2%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일부 지자체에 백신 접종 시 필요한 주사기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 송 과장은 "현재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는 정부에서 공급 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송을 전담하고 있다"며 "금주 중 주사기 공급이 될 예정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부족한 자치구가 있는지 자체적으로 파악해 필요시 정부에 즉시 추가 배송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