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형 거리두기' 중대본과 신중히 협의"
입력: 2021.05.20 13:42 / 수정: 2021.05.20 13:42
서울시는 서울형 거리두기와 관련해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효균 기자
서울시는 서울형 거리두기와 관련해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효균 기자

이틀째 확진자 200명대…"4월부터 확진자 증가, 신중한 시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조정을 정부와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부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방역수칙 조정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서울시 기숙학교 자가검사 키트 도입은 서울교육청과 협의하고 있고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42명 늘어나 4만190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영등포구 소재 음악연습실 이용자 1명이 15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1명, 19일에 7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9일 확진자는 이용자 4명, 가족 3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44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1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출입자 관리를 하고 연습실 별 환기 시설이 있었으나 방음시설로 인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악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악기를 부는 행위로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일부 이용자는 휴게실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레슨 종료 후 함께 식사를 했고 증상 발현 후 연습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 중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서울 확진자 중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이용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0명, 19일에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9일 확진자는 이용자 4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다. 저촉자를 포함해 총 360명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23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에 있어 자연환기가 어렵고 헬스장, 수영장 등 각 운동시설을 이용해 회원들이 목욕장을 공동 사용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밖에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7명, 노원구 소재 고시원 관련 4명, 수도권 지인·가족모임 관련 3명, 구로구 지인모임 관련 2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61만6705(6.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7만5445명(1.8%)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서울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7만3880회분, 화이자 백신 5만5530회분 남아 총 22만9410회분이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전날 12건이 추가돼 누적 3556건으로 접종자의 0.5%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4%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

송 과장은 "오늘부터 종합병원,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한다"며 "다음 달 3일까지 60~74세 어르신과 만성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 2학년 교사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진행되니 가시기 편한 의료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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